건물 옥상에서 날리기 시작한 첫 기체였다.
착륙 시 앞바퀴, 뒷바퀴 모두 잘 휘는것이 좀 귀찮지만, 강풍속에서 옥상 안테나 사이를 누비며 항모에 착륙하듯이 찍어 내리는 그 재미는 정말 스릴 있었다.
또 트라이시클 바퀴이고 간격이 좁아 그 재미가 더욱 넘쳐났다.
마치 아바트로스가 해변에 내리는것과 같은 모습이랄까..
결국 열차례정도 날리고 죽었다.
(다음에 산 비행기는 뜨자마자 사망했다죠 ㅠㅠ)

제일 재미있게 멀리까지 날리며 강풍을 뚫으며 신나게 날았는데..
시야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다가 건물 옆에 가려서 달려가서 살리려 했는데..
비행기가 보이는 순간 이미 비행기는 추락하기 몇초전 ㅠㅠ
겨우겨우 풀업 해서 하강을 줄였는데 딱 저 블럭에 걸렸다 -0-;;
살짝만 더 0.001초만 빨리 당겼어도 살았는데 ㅠㅠ
 

앞이 완전 작살났다.
뭐 경도 높은 스티로폼이라 어쩔 수 없지만 앞에 마운트가 죽고, 바디도 금이갔다.


가벼운 기체고, 모터는 오버파워라 모터힘으로 엘레베이터를 차면 확 꺽일것 같아 습관적으로 출력을 줬다. 그래서 추락할때 프로펠라가 돌면서 찍어서 변속기 선이 꽈배기가 되어있고, 앞이 다 갈린것 같다.


아 눈물나 ㅠㅠ
결국 비행을 더 하기위해 고치는것보다 버리는것이 좋을것 같다는 판단이 생겨 TB-20 과 미니맥에 개조용 부품으로 재활용해 쓰고있다.


배울점 : 방심금물, 스티로폼은 한방이다, 내려찍을때는 스로틀을 포기하자

2008/10/07 - [[Flight] 飛行/모형/RC] - FAMOUS社 Cessna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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