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가까우면서 해외 여행을 가볼까 찾다가 티비에서 후쿠오카 여행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봤다. 티비에서는 매우 저렴하게 일본을 갔다 올 수 있다고 해서 관심이 갔다. 그런데 막상 알아보니 설 근처여서 그런지 항공편이나 선박편이나 차이가 그다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선박 여행을 언제 한번 가보겠는가? 그래서 선박으로 가기로 했다. 선박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눠 진다. 겁나 오래 걸리는 느린 대형 선박 ( 침실도 있고 크다)과 제트포일(jetfoil) 이다. 제트호일은 3시간 걸린다. 비행기에 비해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또한 수원 사는 나로서는 기차로 부산항 까지 가야한다 -0-;;; 선박여행...정말 많이 생각 해 보았다. 그래도 언제 또 해보겠나? ^^; 제트호일은 선박이 디젤 엔지이 아닌 제트터빈으로 출력이 생기는 배이며, 속도가 올라감에 따라 밑에 달린 스키 위로 배가 올라와 물의 저항을 줄이는 선박이다. 하지만 막상 타 보면 배가 떳는지 모를 정도이고, 속도 또한 앉아서 볼때 느려 보인다. 하지만 화장실 갔다 나오며 창문밖을 보면 꽤 빨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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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여행, 아무것도 없는 바다에 있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번 정도는 무조건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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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을 타면 다른 선박과 달리 여객기 분위기가 난다. 의자가 여객기 보다 넓어 좋다. 하지만 화장실서 오줌 조준은 OTL --;

나는 수원에서 무궁화호 막차로 부산으로 내려갔다. 그래서 새벽에 부산역에 도착했는데, 참 할것없고 사람도 없었다 --; 그래서 부산항(바로 근처임)으로 갔지만 문 조차 열려있지 않았다. 다행히 관리인 아저씨가 문을 열어줘서 터미널에서 몇시간 티비를 봤다.

후쿠오카 항에 도착 후 바로 텐진교통센터로 가서 유후인 버스를 탔다. 이날 비가 와 날씨도 거시기 했고 추웠다. 그래새 구경 전에 여관으로 가서 몸을 녹였다. 여관에 들어가자마자 아주머니 셋이 바로 인사를 하로 뛰어 나오셨다. 친절히 방을 안내 해 주고 차를 따라 주셨다. 한국인이 많이 오는 여관이라 그런지 우리나라 말을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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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미방의 촉감은 참 특이하다. 푹신해 좋으나, 물을 흘리면 어찌 될지 --; 일본은 온풍기를 쓰는 나라라 집은 따듯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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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나가서 관광을 시작하였다. 인터넷에 수많은 상점 사진들이 있어서 찍지는 않았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식의 관광지라 그런지 나는 가게들 보다 군것질에 눈이 무지 갔다 ㅋㅋ. 또한 마을을 둘러싼 산들이 매우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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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신기한것이나 만화책에서만 보아오던 일본문화는 다 해보았다. 위에 사진에 나오는 물...약수는 아닌것 같다 -0-;; 물맛은 우리나라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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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는 정말 너무 춥다 ㅠㅠ 손이 다 얼지경 ㅠㅠ 진흙까지 생겨서 발에 힘주고 다녀 힘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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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린코라는 호수다. 이곳 오면 다들 여기 사진을 찍어서 인지 인터넷에 이곳 사진이 많다. 물에서 김이 모락모락 난다. 온천수라 그렇다 한다. 이곳 하천이 모두 온천수라 물이 다 김이 모락모락 나오고 물 또한 따듯하다. 나는 얼아 굳은 손을 이곳 물에 녹이며 묘한 기붕이 들었다. 당장 뛰어들어 수영이 하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중, 옆에 이상한놈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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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거위는 거대해서 거위인가? 조낸 크고 노골적이다. 뭘 원하는 눈빛으로 날 처다본다. 심지어 나를향해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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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도망을 가 사진을 찍으려는데 하도 들이대길레 무서워 가까이 못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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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놈 계속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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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게 동네 구경을 하고 여관에 오니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다고 아주머니가 안내 해 준다. 나는 이곳을 오면서 정말 끝내주는 저녂 식사 가게가 있다고 해서 이곳 여관에서 밥을 먹는것을 솔직히 기대 안했다. 그런데 이식사가 나오는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게 왠 진수성찬??? 아 너무 행복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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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란찜 안에는 돼지고기, 은행, 야채, 버섯이 숨어있다. 부드러워서 제일 먼저 내 입을 녹이며 추위를 잊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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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기가 없으면 만족감을 못느낀다 ㅋㅋ 바로 앞에서 개인 화로로 구워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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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가 내 주식이지만 이날 먹은 도미회와 참치는 정말 비린내 하나 안나는 묵직한 회였다. 나는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비린내와 소심함 때문이다. 그리고 초장에 찍어 먹는 우리나라 문화는 결국 초장만 먹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이곳은 육질을 아는 사람들인지 두껍게 푸짐하게 비린내 안나는 생선을 준다. 예전에 요코하마에서 먹은 초밥을 생각나게 한다. 정말 회가 먹고 싶어 일본에 자주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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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인지 한치였는지 기억이 않난다. 하지만 좀 굳었고, 다른 음식에 밀려 기억이 별로 않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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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와 디저트가 아닌것이 같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왼쪽의 곳감 버터 롤은 정말 극의 느끼함과 극의 달콤함이 조화를 이룬 좀 적응안되는 디저트 였다. 조개와 같은것은 맛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너무 으웩이라 -0-;; (조개 해물 싫어함..) 하지만 노랑색 케익과 같은것과 주황색 과자는 맛있었다. 특히 검은콩은 졸 맛있었다. (콩자반에 질려 콩을 증오하는데...이리 맛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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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잘 먹는 닭강정...자취생에게 단백질 제공을 하는 닭강정.. 하지만 오늘 닭강정은 먹지 않은 요리가 되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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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식사 할 맛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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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나니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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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고 창가 옆 방에서 왕처럼 담배를 한 개피 빨아주고 난 사온 푸딩을 먹으려 했다. 하지만 온천 후에 먹으려고 참음^^ 어느 여행기를 보니 그분들도 이 푸딩 두개를 사왔더군^^; 여행 다녀와 그 글을 보니 신기하였다. 맛은 뭐 보장 ㅋㅋ 지난번 일본에 일주일 왔을때 무려 4개나 먹음 ㅋㅋ 하나는 커피푸딩 하나는 밀키스 푸딩.

온천은 여관마다 다 있다. 초호화 고급 온천들은 두당 20만원식 하는데, 그곳은 방마다 있다 한다. 온천이라 해 봐야 목욕탕이다. 목욕탕에 온천물 ㅋㅋ 하지만 좋다. 분위기 있지, 몸 따듯하고 좋지. 여행을 다녀오고 안것인데, 온천이 실내와 실외가 보통 같이 있다 한다. 실내와 실외의 큰 차이는 머리가 어느냐, 얼지 않느냐의 차이인것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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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하~~~~~~~~~~~~~~~~~~~~악 잠이 꺠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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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여관을 떠나자~ 역시나 아주머니들 우르륵 나오셔서 인사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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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을 떠나며 유후인의 길거리를 보니 길 위치 하나 이사람들 잘 뚫은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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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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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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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을 떠나며 오른 산. 이곳은 처음에 유후인을 올때 모르고 앞에 한국분 따라 내린 정류장 -0-;; XX 될뻔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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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어머니도 그 종독에 이기지 못하였다는 고구마 깡. 버스 안에서 내내 고구마깡 사수를 위한 다툼이 -0-;; 한번 먹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그 맛이 달콤한데 감지이 너무나 미친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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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나는 여행의 여정을 즐긴다. 그래서 버스나 비행기에서 잠을 못잔다. 이날도 나는 경치를 구경하느나 버스 안에서 제대로 자보질 못했다. 관광지는 대부분 사람이 꾸민 건물이 있고, 그런것은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생각 한다. 하지만 여행의 여정에서 보는 경치와 느낌은 사진 한장에 담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여행...그것의 매력은 바로 이것 아닐까?

 후쿠오카 시내 구경은 다음편에 계속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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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금빵이 맛있어 보이길레 함 사보았다.
그런데 막상 포장을 뜯으니 오히려 더 이쁜경우는 처음이다.
내가 일어를 읽지 못하여 무슨 테마 인지 몰랐으나 개봉 해 보니 '사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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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 정체불명 건가류와 안에는 백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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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 흑깨에 안에는 고구마 앙금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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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밤 토핑에 안에는 갈색 팥 앙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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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  딸기 스프링클에 안에는 상큼한 딸기 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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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된 전통 카스테라 있다길레 찾다 결국 이것을 삼...
치즈케이크라네..칼로리발란스 같을것 같아 기대는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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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어보니 산화 방지제와 아주 촉촉한 치즈케이끼가 포장 되어 있었다.
중독성이 강해 결국 한번에 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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